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다. 두 당은 한때 동지적 관계를 강조했으나, 선거가 다가오면서 서로를 비난하는 네거티브전으로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민주당의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의 류제성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예정했으나, 민주당 측의 회동 결렬 통보로 불발되었다. 민주당은 회동 취소 이유로 조국 대표의 김 후보 폄하 발언에 대한 사과와 '호남의 국민의힘' 발언을 한 황현선 사무총장의 해임 요구 등을 들었다.

 

혁신당 측은 민주당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단일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은 부산 금정구에서는 진보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산 금정구에서 야당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며, 혁신당 조국 대표는 단일화 방식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의 주요 사찰을 방문하며 재보궐선거 지원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