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처벌이 우려됐던 북한 탁구 선수들이 최근 훈련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 

 

18일 조선중앙TV는 청춘거리 체육촌에서 훈련하는 북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우승을 목표로 힘차게 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정식과 김금영이 화면에 포착되었다. 이들은 올림픽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인 임종훈과 신유빈, 그리고 중국 선수들과 함께 찍은 셀카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평양의 고위 소식통이 "귀국 후 이 선수들이 당국으로부터 평가를 받았으며, 제 1적대국인 한국 선수들과 '히죽히죽' 웃었다는 보고서가 제출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최소 2~3년간 노동 단련형에 처해질 수 있다"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 있다"는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올림픽 종료 후 한 달 만에 TV에 등장한 것을 두고, 이미 가벼운 처분을 받고 복귀했거나 국제 사회의 비판을 우려해 처벌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