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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됐다가 MVP까지...서건창의 충격적인 반전 인생
KIA 타이거즈의 마지막 내부 FA 협상 대상자인 서건창(36)의 거취가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KBO 리그에는 서건창을 포함해 하주석, 이용찬, 문성현, 김성욱 등 5명의 미계약 FA가 남아있는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서건창이다.
KIA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94경기 출장해 타율 0.310을 기록했고, 특히 후반기에는 0.375의 고타율을 보이며 팀의 통합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루와 2루를 오가며 백업 요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 단장' 심재학 KIA 단장은 6일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으며,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IA는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서건창의 야구 인생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2008년 LG 트윈스의 육성 선수로 시작해 방출이라는 쓴맛을 봤지만,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2012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4년 MVP와 리그 최초 200안타 달성, 세 차례의 골든글러브 수상 등 찬란한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2021년 키움에서 LG로의 이적을 기점으로 그의 커리어에 변화가 찾아왔다. FA 등급이 B에서 A로 상향되면서 두 차례나 FA 권리를 포기해야 했다. 2023시즌, 그는 마침내 고향인 광주의 KI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KIA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94경기 출장해 타율 0.310을 기록했고, 특히 후반기에는 0.375의 고타율을 보이며 팀의 통합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루와 2루를 오가며 백업 요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고, 지난달에는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 장을 열었다. 이제 그의 앞에는 FA 계약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이 놓여있다.
KIA 구단도 서건창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지난해 우승 과정에서 그의 기여도가 상당했다"며 "현장에서도 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금액 차이도 점차 좁혀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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