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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포스트 전지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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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복식 1회전에서 이은혜(대한항공)와 조를 이뤘지만, 세르비아에 1-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이는 전지희의 공백을 실감케 하는 결과다. 왼손잡이 전지희와 오랜 기간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수많은 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에게 '오른손' 이은혜와의 파트너십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과제로 남았다.
문제는 전지희의 빈자리를 메울 만한 '왼손잡이'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탁구 복식에서 왼손-오른손 조합은 포핸드 공격을 연이어 구사할 수 있어 유리한 측면이 크다.
물론 5월 세계선수권에는 전지희와 함께 출전권을 획득했기에 새로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시간은 충분하다. 관건은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것이다.
여자 대표팀 석은미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등 화려한 복식 경력을 지닌 석 감독은 이달 26일 진천선수촌 소집 이후 신유빈의 파트너를 바꿔가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2-1.jpg](http://img.imagepola.com/20250206/0cda4f97932b7c532f0128c1600a4bba1118459558.jpg)
현재 국가대표팀에는 김성진(삼성생명),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왼손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전지희만큼의 경험과 실력을 갖췄는지는 미지수다. 귀화 선수 제한 규정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최효주(한국마사회) 카드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석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과연 석은미 감독이 '신유빈 살리기'에 성공하며 한국 여자 탁구 복식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 수 있을까?
전지희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는 지금, 새로운 파트너와의 시너지를 통해 신유빈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를 호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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