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노숙자인 줄 알았는데”…강남역 노숙인의 반전 정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5일 발생했다. 당시 순찰대는 강남역 지하상가 일대를 돌던 중 한 시민으로부터 "만남의 광장 안에 매일같이 나타나 생활하는 노숙인처럼 보이는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큰 여행용 가방과 빈 물병 여러 개를 들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이 즉각 신원을 조회한 결과, 그는 지난해 9월 마포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김모 씨(30대)로 확인됐다. 김씨는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으며, 실종 당시 가족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 속에서 그의 행방을 애타게 수소문하고 있었다.
김씨는 발견 당시 경찰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그러나 기동순찰대는 물러서지 않고 조심스럽게 접근, 지속적으로 말을 걸며 신뢰를 쌓으려 노력했다. 수차례 시도 끝에 김씨는 마음의 문을 열고, 울먹이며 "그동안 굶거나 근처 교회에서 무료 배식을 받아 연명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도 전했다.
경찰은 즉시 '실종 아동 찾기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활용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등록된 보호자 연락처로 연결해 그의 동생에게 연락했다. 동생은 마포구에서 김씨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형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곧장 현장으로 달려왔다. 김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그간의 고된 노숙 생활은 일단락됐다.
김씨의 동생은 "형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적장애가 있어 혼자서는 밥 한 끼 챙기기도 어려운 형편이었다"며 "그동안 납치되었거나 나쁜 사람에게 이용당하고 있을까 늘 불안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끝까지 관심을 놓지 않고 김씨를 보호해 준 경찰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서울경찰청은 김씨가 무사히 귀가한 이후에도 보호자와 연락을 지속하며 적응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실종자의 상태나 건강, 일상 적응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필요 시 복지기관과 연계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기동순찰대는 김씨 사례 외에도 여러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서울시 다시서기지원센터, 자치구청, 보건소 등과 협력해 고속버스터미널, 잠실역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생활 중인 노숙인 37명을 발굴하고, 이들의 자활을 위해 지원센터에 입소하도록 도왔다. 순찰대 관계자는 “단순한 치안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실종자 발견을 넘어, 사회적 보호망이 어떤 식으로 작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훈적 사례로 남는다. 지적장애 등 판단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도시의 뒷골목에서 오랜 시간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사회적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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