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재출시 기다리는 베트남

한국 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베트남 매체들은 그의 저서와 이력을 집중 보도했다. 베트남에서는 한강의 작품들이 번역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친숙하며, 특히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현재 '흰'만이 시장에 남아있고, 나머지 두 권은 절판되었다.

 


하노이의 서점에서는 한강의 책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으며, 독자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과 이해, 자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끼고 있다. 베트남의 유명 작가 응우옌박링은 '소년이 온다'의 긴급 재출간이 계획 중이라고 전했으나, '채식주의자'는 재인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없지만, 평화상 수상자는 여러 명 있다.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전 고문은 민주화 운동으로 평화상을 받았으나, 이후 로힝야족 대량 학살에 대한 비판으로 논란이 일었다.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오르타와 카를로스 필리페 벨로는 비폭력 독립운동으로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도 표현의 자유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상은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높이는 상으로 여겨지지만, 모든 수상자가 기꺼이 수상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레둑토는 베트남전 종전 협상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나, 전쟁 중인 상황에서 수상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