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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을 맞이한 '전어'… 이제는 옛말이다?

2024년 '가을 전어'는 크기가 작아지고 가격도 비싸졌다.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전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에 따르면, 전어 금어기가 풀린 7월 15일 이후 출하가 20일 늦어졌고, 크기도 기대보다 작다고 전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작년에 비해 어획량이 절반으로 줄었고, 수협에 따르면 2023년 대비 1/3로 감소했다. 가격은 1kg당 1만1900원에서 2만4천원으로 급등했으며, 보통 3만5천원에서 4만원대였다. 

 

전어는 9월에 가장 많이 잡히고 맛도 있지만, 기후 변화로 어획 시기와 양이 불규칙해지고 있다.

 

특히 2024년은 여름의 높은 수온으로 전어가 성장하지 못한 점 때문에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어린 전어 1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한편, 한반도 바다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68년부터 2022년까지 1.36℃ 상승했으며, 여름 제철이던 한치와 가을 전어가 귀해지고, 대신 난류성 어종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