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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이대로 무너지나... 상품권도 막히고, 납품도 '삐걱'

현재까지 CJ와 롯데웰푸드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은 홈플러스에 정상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역시 내부적으로는 납품 물량 축소나 중단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식품 대기업 A사 관계자는 "당장 납품 중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물량을 줄이려 한다"고 밝혔고, 다른 식품 대기업 B사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처럼 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는 "상거래 채권은 보호된다"며 "현재까지 납품 중단 없이 정상 공급 중"이라고 밝히며, 정상 영업을 위해 납품업체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자금 지출을 하려면 법원에 보고해야 하므로, 납품 대금과 입점 업체에 대한 자금 지출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측은 "법원에 보고부터 하고 순서를 정해 처리해서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 서울 모 지점에서 매장을 빌려 영업하는 C씨는 1월 매출 중 홈플러스 수수료 등을 제외한 2천여만원을 4일 받아야 했지만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C씨는 "나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계산 포스를 쓰는 임대 점주들은 전 지점 모두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기업·중견기업보다 홈플러스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자금 회전이 빠듯한 중소기업의 경우 납품대금 지급이 장기간 지연되면 회사 존폐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납품사들끼리 '눈치 게임'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한 곳이 납품을 중단하면 연쇄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홈플러스 판매 상품이 줄어 고객 발길이 뜸해지면, 현금 창출이 감소해 정산이 지연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불안감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사태로도 이어졌다. 전날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가 되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서 MBK에 대한 불신과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홈플러스 측은 상거래 채권 보호와 매장 정상 운영을 앞세워 협력사들을 진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불안감 때문에 납품을 계속해도 될지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치열하게 '계속 납품해달라'고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신청은 납품업체들에게 큰 혼란과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홈플러스가 약속한 대로 상거래 채권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매장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납품업체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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