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인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 to Hearts)의 멤버 카르멘이 데뷔 소감을 전하며 자신의 K팝 아이돌 도전기를 공개했다. 2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카르멘은 SM엔터테인먼트 역사상 최초의 인도네시아 출신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안고 데뷔하게 된 소감을 진솔하게 밝혔다. "어린 시절 TV에서 우연히 본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 무대가 제 인생을 바꿨다. 그때부터 K팝 아이돌을 꿈꾸기 시작했다"라며 자신의 꿈의 시작점을 회상했다.

 

SM의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카르멘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 마침내 꿈에 그리던 SM의 아티스트로 데뷔하게 됐다. "가족들, 특히 K팝을 좋아하는 언니가 제일 기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하츠투하츠는 지우, 카르멘,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으로 구성된 8인조 그룹이다. 이들의 그룹명에는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마음을 이어가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특히 다국적 멤버 구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SM의 전략이 돋보인다.

 

데뷔 타이틀곡 'The Chase'는 SM의 차세대 걸그룹다운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 신스가 어우러진 이 곡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독특한 트랙의 무드 체인지와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츠투하츠의 데뷔가 K팝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르멘의 합류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2억 7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K팝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현지 출신 아이돌의 등장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하츠투하츠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The Chase'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8명의 멤버들은 완성도 높은 무대와 독특한 음악성으로 글로벌 K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