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일본에 넘어간 조선, 식민통치가 시작되다

1910년 8월 29일, 한국은 일본과의 '한일합병조약' 체결로 국권을 완전히 상실했다. 해당 사건은 '경술국치'로 불리며, 한국의 역사에 깊은 상처로 남았다. 일본은 36년간의 식민지 지배를 시작하면서 한국에 민족적인 고통을 안겼다.

 


일본은 1904년 한일협약을 강제로 체결하며 한국의 재정과 외교권을 빼앗았다. 이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미국과의 비밀협약인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통해 한국 식민지화를 묵인받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었고, 한국의 외교권은 완전히 박탈되었다.

 

고종은 을사조약을 무효화하고 외교 회의에 특사를 보냈으나, 일본은 그를 강제로 퇴위시키고 내정권을 장악했다. 이후 언론과 군대를 탄압하며 국권 침탈을 가속했다. 결국 1910년, 일본은 한국 황제의 통치권을 영구히 자신에게 양여하는 합병조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었고, 조선왕조의 역사도 끝을 맞이했다. 일제는 토지조사사업을 통해 농업 지배 체제를 확립하고, 한국의 문화와 교육을 파괴했다. 한국어와 역사 교육을 금지하며 일본어 사용을 강요했다.

 

경술국치는 한국 민족에게 큰 치욕으로 남아 있으며, 많은 애국자가 자결하는 등 저항의 아이콘이 되었다. 고종이 퇴위 후 비밀리에 항일운동을 벌였다는 설이 있기도 했지만, 1919년에 죽으면서 독살 의혹이 제시되자 반일 정서가 극심해지며 독립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