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받았다가 충격"...국민 10명중 6명 '질환 보유' 판정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드러났다. 국가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1746만여 명 중 59.8%가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검진 수검자 10명 중 6명은 '정상' 판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우려되는 점은 정상 판정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9년 44.1%였던 정상 판정 비율은 매년 하락해 2023년에는 40.2%까지 떨어졌다. 반면 유질환자 비율은 2019년 23.8%에서 2023년 27.6%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에서 72%, 70대에서 66.9%가 유질환자로 나타나 고령층의 건강 상태가 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더욱 심각한 것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보유 현황이다. 전체 수검자의 69.2%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최소 1개 이상 가지고 있었다. 이 중 3개 이상의 위험요인을 보유한 대사증후군 해당자는 전체의 22.6%에 달했다. 위험요인별로는 높은 혈압(45.1%), 높은 혈당(40.1%), 복부 비만(25.5%) 순으로 많았다.암 검진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위암 판정을 받은 사람이 8554명에 달했으며, 대장암 판정을 받은 사람도 2728명이나 됐다. 또한 유방암 의심자가 8090명, 폐암 의심자가 5476명으로 집계되어 주요 암에 대한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